[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7거래일만에 122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9.7원 내린 1229.9원에 마감했다. 123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1235~1239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내주 중 공급할 목표라고 밝히자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해 1230원 내외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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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양당이 사상 최대 2조달러 경기부양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상원 표결은 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중으로 상하원 모두 통과시켜 이른 시간 안에 법안을 발효할 계획이다.
코스피는 5.89% 오른 1704.76으로 마감, 7거래일만에 1700선에 올라섰다. 다만,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 경기부양안 통과 기대로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결제수요가 많은 탓에 코스피 오른 것에 비하면 움직임이 적었다"며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긴 하지만 코로나 19 공포심리가 진정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부양책 조성이 강하게 나오면서 신용경색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환율이 그렇다고 추세적으로 하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코로나 19상황과 관련된 헤드라인을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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