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은 27일 "캠프 험프리스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병사가 지난 26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로써 11번째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같은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 병사는 지난 26일까지 캠프 험프리스에 출근해 기지 내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병사는 현재 캠프 험프리스 기지 내에 격리돼 있다.
주한미군은 현재 병사가 지난 48시간 동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장소를 방역하는 동시에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달 25일 한반도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중간(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조치는 4월 23일까지 효력이 유지되며 주한미군사령관의 권한으로 연장하거나 더 빨리 종료할 수도 있다.
특히 26일에는 전 구성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보건 지침이 담긴 서신을 하달하고 "어기면 2년 간 모든 미군 시설 출입이 금지"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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