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27일 시장집무실에서 45개 세계 주요도시 시장들과 '코로나19 공동대응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96개 대도시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 C40(도시 기후리더십 그룹)의 의장인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서울시의 코로나 19 방역 및 대응 노하우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C40 운영위원회 위원도시이며 현재 부의장도시로 활동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02.24 alwaysame@newspim.com |
박원순 시장은 신속한 검진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같은 선별진료소를 도입해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 중증도에 따라 치료시설을 분리 운영하는 등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시민 이동을 통제하지 않으면서 도시기능을 유지하고 확진자 동선 같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감염 위험을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은 성숙하고 민주적인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위기상황에서의 도시간 경험 및 노하우 공유를 강조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위기 이후 도시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지금 당장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며 실직자 혹은 임금삭감 등의 고초를 겪는 시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상호구호기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콜롬비아 보고타 등 해외각국의 주요도시 시장들은 현재 도시의 코로나 상황과 대응책을 알리며 서울시 대응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과 대응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해 세계적 위기상황을 공동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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