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확진자가 총 22명이 발생, 27일 구로·금천구에 즉각대응반을 투입하고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해 안내문자를 발송하는 등 신속하게 접촉자 검사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로만민교회에서는 25일 첫 확진자(#9187)가 발생, 29일 기준 목사 및 교회직원 8명, 일반신도 9명, 가족과 지인 5명 등 총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서 구로구 만민교회, 동작구 교회 사택, 금천구 확진자 직장 등이 주요 동선으로 파악됨에 따라 3개구 중심으로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구로구 교회와 동작구 사택 지하 기도실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총 40여명으로 구성해 구로구·금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즉각대응반은 현장지원관, 총괄반, 역학조사반, 접촉자 관리반으로 가동, 확진자 역학조사 및 위험요인 평가를 시행하고 접촉자 관리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구로만민교회는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 촬영을 위해 직원 및 일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파악된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2~3월 예배에 참석한 전체 신도 명단을 모두 확보해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추가 조사 중이다.
확진자 8명은 온라인예배 촬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1명의 직장인 금천구 소재 회사 직원 56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55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성결교회 예배 참석자 총 70명을 진단검사한 결과 현재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나 감염경로 등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조사중이다.
서울시는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통해 '확산방지→ 감염확산 차단→ 재발방지'를 위한 방역강화 등 3단계 대응전략을 세우고 단계별 조치사항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대부분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잘 협조하고 있지만 온라인 예배도 촬영을 위해 교인 등이 집결할 경우 감염위험이 높아지므로 집단 활동을 하지 않도록 안내할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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