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 비자(Visa)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고객들의 해외지출이 크게 줄면서 2020회계연도 2분기 수익증가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지출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자는 바이러스가 지난 수주 동안 확산하면서 지난 2월 아시아에서 나타난 영향이 이제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관련 지출의 급격한 감소"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자택대기령 혹은 완전 봉쇄령을 내림에 따라 여행·외식·오락·연료 지출이 매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비자 카드 거래량은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줄었으며 미국 내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 빠졌다고 알렸다. 회사는 오는 31일로 끝나는 2분기 영업지출 증가율이 높은 한 자릿수 퍼센티지로 상승할 것이며 주당순익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반대를 기록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레피니티브 IBES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비자의 2020회계연도 2분기 수익이 58억3000만달러, 주당순익은 1.36달러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도쿄의 공식 올림픽 기념품 상점에 있는 비자 로고. 2020.03.1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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