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31일 "출마하지 않는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투표지 두 번째 칸을 받은 통합당, 비례대표 투표지 두 번째 칸을 받은 미래한국당에 대한 선거 유세 전략으로 '두 번째 칸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2020.03.20 leehs@newspim.com |
원유철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래한국당과 통합당은 형제정당이다. 이번에 국민들께서 투표장에 가면 투표 용지를 2장 받는다"며 "각각 형제정당이 두 번째 칸에 위치해 있다. 지역구 후보는 통합당, 비례후보는 미래한국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문재인 정부 실정을 막아 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 4.15 총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희망열차 두 번째 칸으로 탑승해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칸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그러면서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통합당의 후보들에게 지지 연설이 가능하다"며 "출마 안 하는 분들은 대부분 지도부를 구성하고 있다. 그래서 지원 유세가 가능하고, 또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정책연대 협약식을 맺는 등 공조하면서 캠페인을 할 수 있는 형태가 여러 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과 통합당 둘 다 '미래'가 들어가 있다. 미래형제당"이라며 "그래서 미래만 보고 두 번째 칸에 찍으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 대표는 또한 "원래 하나로 선거를 치렀어야 할 정당이 두 개로 나뉘어서 어쩔 수 없이 치른다. 선거가 끝나면 당연히 하나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정확하게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형제정당이기 때문에 같이 한 몸으로 다시 뭉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원 구성 이전 합당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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