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황선중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야권 연대 메시지를 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분열 논쟁, 통합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이 가까워지면 적극적인 야권 연대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03.31 dlsgur9757@newspim.com |
그는 "귀국하면서 이유에 대해 무너져나가는 우리나라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원인 제공은 정부여당이다. 가장 많은 권력을 가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심어놓고 책임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며 "우리나라가 어려워진 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다'는 질의에는 "정치적 연대라는 것은 서로 협상해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런 것이 전혀 없다. 협상 오간 적이 없다"며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은 고통스런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귀국한 날로부터 연대라든지 통합 논의가 계속 지속됐다. 야권 표를 갈라먹는다는 비판이 계속됐다"며 "아무리 정책을 많이 발표해도 국민도, 언론도 관심이 없었다. 총선 끝까지 야권 분열에 대한 비판과 연대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면 원래 제가 생각한 비전이나 정책에 대한 것은 아무도 들을 수 없게 된다"며 "그래서 고통스럽지만 논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결단을 내렸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한 이른바 '안철수계 비례대표'들의 대규모 미래통합당행에 대해 "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워낙에 힘든 길을 걷고 있지 않나"라며 "함께 했던 분들이 고통스런 결단을 할 수밖에 의도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분들도 괴로우셨을 것"이라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어려운 선택을 하면서 동시에 주위 분들에게 정말 힘든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어떻게 하면 저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고 저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과학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국민의당은 이를 모두 갖춘 인재들로 비례대표가 짜여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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