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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평택 기지에서만 6명

기사등록 : 2020-04-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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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확진자 총 15명으로 늘어
평택기지 軍 보건방호태세 격상…다중이용시설 금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평택 주한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2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에서만 확진자가 6명 연속 나오고 있어 캠프 험프리스에 대한 코로나19 대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인 근로자 2명, 장병 2명(남1, 여1) 등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다만 이날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신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파악과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만 전했다.

[평택=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험프리스 기지에서 유엔사·주한미군사령부 본청을 개관하고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달 25일 한반도 전역에 대한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중간(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 조치는 4월 23일까지 효력이 유지되며 주한미군사령관의 권한으로 연장하거나 더 빨리 종료할 수도 있다.

또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 보건 방호태세(HPCON·health protection condition)를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HPCON은 전체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2단계인 찰리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내 감염'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찰리' 격상에 따른 엄격한 건강 보호 조치 준수를 촉구하고 '어길 시 2년 간 미군시설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주한미군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에 한해 찰리에서 더 강화된 '찰리 플러스' 단계를 발령했다. '찰리 플러스'에 따라 캠프 험프리스 장병 등 구성원들은 종교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금지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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