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탈이라 2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교민 205명 중 2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중 1명은 확진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34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9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탈리아 2차 임시항공편은 로마에서 113명, 로마에서 밀라노로 이동해 밀라노에서 92명의 교민과 그 직계가족 총 205명을 태우고 지난 2일 오후 4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1일 오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공항을 찾은 가족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탑승 전 발열 체크와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를 분류하고 기내 좌석을 분리했다.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 탑승 불가 조치를 내렸다.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도 실시했다.
두 차례에 걸친 검역을 통해 총 20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1명이 확진돼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음성으로 확인된 19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했다.
그 외 185명은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인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로 이동해 이날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이 확인된 사람은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그 외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내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중대본은 격리 기간 중 의사,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들이 상주하면서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퇴소 전 진단검사 실시하는 등 교민의 안전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 19일 귀국한 재외국민 79명은 이날 오전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였으며 거점 지역까지의 이송을 지원했다.
한편 중대본이 법무부로부터 국적, 출발지 구분에 따른 해외 입국자 3월 현황을 보고 받고 이를 점검한 결과 3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전체 입국자는 총 34만4390명으로 지난해 대비 92% 감소했다. 입국자 중 우리 국민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출발지별로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5034명 대비 97% 줄어든 2만4912명이었고, 미국과 유럽에서 온 입국자도 각각 전년 대비 58%, 7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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