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GAM

[뉴욕전망] 하락세 지속 예상...'코로나19 영향만' 남았다

기사등록 : 2020-04-04 11:2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S&P500이 172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았다. 지난 23일은 2237이였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다가오는 6일~10일 주간 뉴욕증시는 하락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S&P500이 1727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제는 코로나19(COVID-19)의 확산 양상만이 증시의 변수가 되는 양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실적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증시가 그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의 코로나19 대응정책들의 영향은 모두 반영했다는 의미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0.91포인트(1.69%) 하락한 2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25포인트(1.51%) 내린 2488.65에, 나스닥지수는 114.23포인트(1.53%) 떨어진 7373.08에 각각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7%, S&P500 지수는 2.08%, 나스닥은 1.72%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와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마켓워치 집계치 8만2천명의 거의 10 수준이다.

다만 고용 충격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데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가의 낙폭은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산유국들이 최대 1천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이후 유가는 극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인 감산 방식 및 참여 산유국의 범위 등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많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저유가 전쟁은 막을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이 다음 주 월요일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란 소식도 나왔다. 다만 러시아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OPEC 플러스(+)가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도 대규모 감산에 동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부정적인 지표의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주간에는 긍정적인 뉴스를 목마르게 기다리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코로나19 진행 과정과 경제활동 재개 예상 시점에 '촉각'

다가오는 주 목요일의 주간 실업급여청구권수도 보겠지만 무엇보다도 시장은 이제 코로나19확산과 그 쇼크를 지켜보면서 언제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그 예상 시기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RBC의 미국주식 전략가 로리 갈바지나는 "다가오는 주간 증시는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다릴 것"이라며 "월초 랠리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모두 반영했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수가 감소하는 것을 고대하면서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할일을 다했고, 정부 정책도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이후에 나오는 기업실적이 코로나19상황에 대한 쇼크를 드러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실적이 줄었고 향후 전망을 줄줄이 취소하겠지만, 향후 경제흐름을 가늠하는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코로나19 쇼크를 정확하게 바라볼 때가 됐다"면서도 "기업실적에서 우리에게 어떤 미래에 방향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피니티브는 1분기 실적이 5.5.% 하락하고 3월 마지막 주의 영향이 가장 컸을 것으로 예상했다.

갈바지나는 오는 주간에는 증시가 3월 23일의 저점을 한번 더 테스트할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자들이 경제 쇼크를 아직도 현실성 있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때가 됐고 S&P500이 1727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았다. 지난 23일은 2237이였다.

2분기가 경제쇼크나 코로나19에서나 피크라는 예상을 토대로 한 관측이다.

◆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발표

다가오는 주간 7일 화요일에는 JOLTS고용통계와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수요일에는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이 공개된다.

목요일에는 주간실업급여청구 건수와 소비자심리, 도매물가지수(PPI)가 나온다.

금요일에는 부활절 전일 성금요일로 미 증시는 휴장한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급락하는 다우지수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