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민들의 독서 열기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U-도서관'과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365일 24시간 무인대출반납이 가능한 'U-도서관'을 이용해 시민들이 대출 받은 도서 수가 지난 한달간 총 5046권으로 전월 421권 대비 10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읽고 싶은 책을 시중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도 이용 시민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대출 받은 도서 수는 4602권으로 전월 2574권에 비해 78.8% 증가했다.
세종시가 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해 놓은 바로대출 U-도서관 모습.[사진=세종시] |
이처럼 대출 도서가 늘어난 것은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의 장기화에 따라 U-도서관의 24시간 무인대출반납 서비스와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시는 U-도서관 이용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키 위해 신간도서 교체와 예약도서 신속 비치 등 독서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도서바로대출서비스 협력서점도 확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위기를 '책으로 소통하고 미래를 함께 꿈꾸는 지혜의 도시 세종' 구현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홍준 시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많이 지쳐 있음에도 책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하는 등 성숙하고 높은 문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시민들의 독서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도서관 회원수가 5만 7276명으로 시민 6명 중 1명이 공공도서관 회원이며, 지난 한 해 동안 회원 1인당 20.2권의 독서량을 나타내는 등 도서관 이용과 독서율이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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