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뉴욕주(州)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사망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아마도 그것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우리들이 (마침내) '터널 끝의 빛'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사태 진전의 희미한 빛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아직 성급한 결론을 내지 말라고 말하겠지만 나는 대통령처럼 낙관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만2031명으로 하루 동안 8327명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또 사망자는 4159명으로 594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 감소한 것으로 지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 늘어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하루 동안 신규 입원자가 50% 감소했다면서 다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사망이라는 측면에서 '끔찍한 지점'에 도달하겠지만, (그것은) 상황이 호전되기 시작하는 지점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려면 "갈 길이 한참 남았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집계치를 보면서 백악관의 사망자 추정치가 좀더 높은 쪽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백악관 추정치 산출을 지휘하는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지난 주말동안 검토한 독립 연구모형에 따르면 미국 내 사망자 추정치는 여전히 10만명 정도라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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