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미성년자 등 성착취 동영상을 불법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사건 중 '박사방' 주범 조주빈(25)을 잇따라 소환하며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지난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태스크포스(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변호인 참여 아래 조 씨를 소환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조 씨가 검찰에 송치된 이후 같은 달 28일과 29일을 제외하고 연일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 경위와 공범과의 구체적 공모관계 등을 집중 추궁 중이다.
검찰은 또 같은 날 오후 대화방 '태평양원정대'를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불법 유포한 닉네임 '태평양' 이모(16) 군을 소환조사 한다.
수사팀은 지난 3일 일부 공범들의 구치소 수용거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검찰은 수사 인력도 보강했다. 우선 범행관련 자금 추적을 위해 대검찰청 수사지원과로부터 전문수사관을 파견받아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TF 내 여성검사 2명을 추가 투입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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