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추가 확진자 규모가 2주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관리강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자가격리를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 즉시고발 및 생활지원비 지급을 차단하고 정부가 검토중인 전자팔찌 부착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는 등 입국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사진=서울시 코로나19 통합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4.07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는 7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571명으로 전일대비 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 발생 규모가 한자릿수에 그친 건 지난달 25일 이후 약 2주만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해외접촉 확진자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6명 증가한 209명으로 집계됐다. 이틀전 해외접촉 신규 환자는 18명에 달했지만 이후 9명, 6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서서히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부터 시행된 모든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조치와 대대적인 전수검사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9세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서울아산병원에서는 4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더 이상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접촉자로 파악된 94명은 전원 격리중이며 이중 91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및 직원 667명에 대한 예방적 전수조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구로만민교회에서도 5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다. 누적 감염자는 총 47명으로 이중 서울시민은 40명이다.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발생한 오페라공연 배우 확진에 따른 추가 감염도 37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규 확진자가 규모가 이틀연속 50명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도 2주만에 한자릿수에 그치며 감염병 확산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여전히 2차 감염 우려가 높은 입국자 관리감독을 강화해 추가확산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자가격리자가 사전에 알리지 않고 이탈할 경우 즉시 고발하며 추가 피해가 생기면 손배배상을 청구한다. 생활지원비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자가격리자 전자팔찌 부착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직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확정되면 서울시도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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