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늦추기 위한 자택대기령(stay at home) 등 조치가 미국 북동부의 대기오염을 일시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CNBC뉴스는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고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최신 위성 관측 자료를 인용해 미국 북동부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난 3월 전년 동월비 3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 3월은 나사가 대기오염에 대한 위성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2005년래 가장 낮은 이산화질소 농도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트럭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과 전기 생산 과정에서 공기 중으로 퍼진다. 올해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자택대기령 등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지난 3월 첫째, 둘째 주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급격히 줄었는데 휴교, 각종 사업장이 문을 닫으면서 출퇴근길 혼잡한 교통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대 연구진은 뉴욕 맨해튼의 일산화탄소 배출이 평균 수준의 50% 이상 급감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 파크에비뉴 도로가 차량 한 대 없이 텅 비어있다. 뉴욕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 대기령이 내려진 상태다. 2020.03.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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