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4·15 국회의원 선거를 5일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해 4월부터 가장 높은 57%를 기록했다. 집권 후반기에 이른 문대통령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7~8일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p 상승한 57%로 나타났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7%을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2020.04.10 dedanhi@newspim.com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부정률은 지난 주 45%/38%에서 이번 주 31%/43%로 바뀌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지지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를 첫 번째로 들었다. 59%의 응답자들이 이를 택했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의 첫 번째 이유가 되고 있으며 그 비중은 2월 첫째주 24%에서 4월 둘째주 59%로 크게 늘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을 들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외교 문제',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도 지난 주까지는 6주 연속 코로나19 대응 관련 내용이 많았지만, 이번 주에는 경제와 민생 관련 이유가 많았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집중적으로 경제 및 민생 문제를 지적한 것에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집전화 RDD 15% 포함)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이며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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