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올해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60.0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과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확대된 반면,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이 주춤한 모습이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ICT 수출액은 160.0억달러로 전년동얼대비 1.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연도별 3월 ICT 수출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4.13 fedor01@newspim.com |
주요 품목별로는 휴대폰(10.2억달러)이 갤Z플립, 갤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완제품 및 부분품 동시확대로 11.3% 증가해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2.3억달러)도 SSD(8.5억달러)의 176.9% 급증의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 77.6% 수출이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88.7억달러)는 시스템 반도체(26.6억달러) 수출이 32.9%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PC 등 메모리 수요 둔화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56.6억달러)가 13.5% 주저 앉으면서 수출이 2.7%줄었다. 지난달 상승 전환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3월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15.6억달러로 1.8% 증가했다. 반도체(2.9억달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1.2억달러)에서 각각 4.2%와 8.7%가 감소했지만 전기장비(2.0억달러)에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수출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홍콩을 포함한 중국(76.3억달러)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4.7억달러)에서 66.8% 증가했지만 반도체(53.7억달러)와 디스플레이(8.7억달러)에서 각각 8.8%와 11.5%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유럽연합(EU·9.4억달러))은 반도체(2.4억달러)와 휴대폰(0.4억달러) 수출이 6.8%와 66.6%씩 증가했지만 2차전지(2.2억달러)가 12.5% 감소해 전년대비 1.2% 줄어들었다.
베트남(24.5억달러)은 반도체(11.2억달러), 디스플레이(6.3억불), 휴대폰(2.4억불) 3개 품목이 각각 6.0%, 16.0%, 13.2%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전년대비 7.9%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은(19.8억달러) 반도체(7.0억달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3.5억달러)가 7.6%와 126.9%씩 증가하면서 수출이 16.8% 늘었다.
3월 수입은 반도체(41.6억달러)가 4.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13.1억달러)는 22.8% 감소한데 반해 시스템 반도체(22.3억달러)에서 30.8% 증가한 영향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1.3억달러)와 휴대폰(8.2억달러)도 10.4%와 4.6% 씩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30.0억달러)과 미국(7.5억달러)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19.4%, 2.5%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10.1억달러)과 베트남(9.1억달러)으로부터의 수입은 14.9%와 2.0%씩 증가했다.
한편 ICT 수지는 65.7억달러로 흑자를 기록 홍콩을 포함한 중국(46.3억달러)·베트남(15.3억달러)·미국(12.3억달러)·EU(3.6억달러) 등 주요국에 대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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