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이 수십만장의 마스크를 신고하지 않고 판매한 공적 마스크 공급업체 '지오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지오영 수사가 거의 끝나서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임원급인 총책임자 1명만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오영은 지난 2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마스크 60만장을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준수하지 않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긴급수급조정조치는 특정 거래처에 하루에 1만장 이상 마스크를 팔 경우 다음 날 낮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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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까지 경찰이 마스크 관련 수사를 벌인 결과, 매점매석과 관련해 58건을 수사하고 86명을 입건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에 대해선 261건을 수사해 118명을,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 20건을 수사해 25명을 입건했다. 입건된 229명 중 구속된 인원은 총 16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판매 사기 금액이 크거나 규모가 큰 15명과 마스크 구매용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한 1명을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