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제유가가 한달새 20달러 가까이 내리면서 지난달 수출입 물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지난달 상승 이후 반락한 것. 전년동월대비로는 3.3% 내리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3월 수출물가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환율 상승분을 제외하면 전월대비 3.1%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기준 9.9%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반면, 주요 수출품인 TV용 LCD와 반도체 부품인 D램은 각각 6.9%, 3.1%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2.0% 상승했다. D램은 전월대비기준 지난달부터 상승으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폭보다 국제유가 하락폭이 훨씬이 컸기 때문에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가격이 크게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 배럴당 54.23달러에서 3월 33.71달러까지 내려왔다.
수입물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5.2% 하락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7% 내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비 17.7% 큰 폭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8%,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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