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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공포증'...3억 이상 車대물보험 '59%' 급증

기사등록 : 2020-04-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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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증가에 수리비 부담 대비 위해 "고액 가입"
11개 손보사, 3억 이상 대물배상 차량 981만대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자동차보험 대물배상특약의 고액가입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고급 외제차 수리비 부담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1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등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기준 지난해 대물배상 가입금액 3억원 이상인 차량은 전체 차량 1669만대 중 981만대로 나타났다.

전체 대물배상 가입자 중 3억원 이상 가입자 비중은 ▲2016년 37.0% ▲'17년 43.0% ▲'18년 48.3% ▲'19년 58.8% 등으로 급증 추세다. 반면 1억원 이하 가입자 비중은 ▲2016년 18.8% ▲'17년 15.4% ▲'18년 13.0% ▲'19년 10.5%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대물배상은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를 보장해준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대물담보 가입금액별 가입대수 현황 2020.04.14 0I087094891@newspim.com

고급외제차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시 상대방 차량에 대한 수리비 부담에 가입금액을 높여 갱신하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한다.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외제차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 전인 2017년 외제차는 156만대(9.9%)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에는 179만대(11.0%)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200만대(12.0%)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국외산별 가입대수 현황 2020.04.14 0I087094891@newspim.com

외제차의 평균 차량가액은 3500만원이며 국산차는 1200만원 수준으로 보험업계는 분석한다. 즉 외제차의 차량가액이 국산차 대비 3배 정도 높은 것. 차량가액은 보험개발원이 중고차 시세와 물가 등을 고려해 분기마다 산출하며, 해당 차량이 완전히 파손(전손) 되었을 경우 지급되는 보험금이 기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2018년 기준 국산차의 평균 수리비는 108만원인데 외제차는 285만원으로 2.6배 많았다"면서 "지속적으로 비중이 늘고 있는 고급외제차와 사고 등을 대비해 대물배상을 고액으로 설정한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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