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홍도 몽돌해변에 원추리를 상징하는 노란 빛깔로 지붕을 채색해 한편의 그림동화를 연상시키는 볼거리를 연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홍도는 전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속한 섬이다. 최고봉인 깃대봉(367m)을 중심으로 대부분 산지로 이뤄져 있다. 섬 주위에는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독립문바위 등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괴석과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원추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으로 지붕을 채색해 볼거리를 연출한 홍도 몽돌해변 전경 [사진=신안군] kks1212@newspim.com |
이 같은 비경에도 불구하고 몽돌해변 주변 경관이 산만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몽돌해변 주변 지붕을 원추리 빛깔인 노란색으로 채색하게 됐다.
신안군은 민선7기 중점시책인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조성을 위해 섬마다 생태적 특색 있는 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홍도에서는 '홍도 원추리'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는 원추리를 주제로 섬 원추리 축제를 2019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생태의 특색을 살려 아름다운 꽃과 어울리는 채색경관을 조성하니 주민들도 지붕이 달라진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계절 꽃피는 1004섬 신안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른 섬들도 지속적으로 채색경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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