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7명 중 12명이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전파 중 절반 이상은 해외유입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집단 발생 사례로는 경북 예천군에서 1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과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 각각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진료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환자는 이날 90여명까지 증가했다. 2020.03.12 pangbin@newspim.com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만564명이며 이 중 7534명이 격리해제돼 2808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7명 중 해외유입은 12명으로, 유입국가(지역)는 미주 9명, 유럽 2명, 기타 1명 등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12명 중 11명은 내국인, 1명이 외국인이었으며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7명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407명(52.3%), 해외유입 관련 62명(8.0%),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85명(23.8%), 그 외 집단발생 65명(8.4%), 선행확진자 접촉 26명(3.3%), 조사 중 28명(3.6%) 등이다.
전국적으로 약 81.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9일부터 25명(문경시 1명 포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이던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64명(환자 24명, 직원 16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24명)이다.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137명)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3명(환자 179명, 직원 14명)이다.
방대본은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환자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자가격리대상자의 동거 가족들도 자가격리대상자와 생활용품을 구분해 사용하고, 손길이 닿는 곳의 표면은 자주 닦아야 하며,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한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다.
범정부 지원단은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대책을 수립한다. 실무추진단은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등 3개 분야별 산‧학‧연‧병 전문가가 참여해 상시 협업체계를 가동한다. 신속한 백신 개발을 위해 글로벌임상시험 연구에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공동 참여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방대본은 오는 15일 실시되는 총선 투표 시 투표소에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투표소에 가기 전과 귀가 후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투표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 입장하는 등 투표사무원의 지시에 협조해야 한다.
도장을 손에 찍는 등 투표 인증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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