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서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광진을에서 결국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5선을 하며 지켜온 이 지역에서 고 후보가 명맥을 잇게 된 셈이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 기준 개표결과, 고 후보는 50.3%(5만4210표)를 얻어 오 후보(47.8%, 5만1462표)를 꺾고 당선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최상수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하는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선거 출정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2 leehs@newspim.com |
고 후보가 이번에도 당선되면서 광진을은 그야말로 확실한 민주당의 텃밭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고 후보가 당선된 배경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점, 그리고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8일 광진을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 ±4.4%p)에서 고 후보 지지율은 40.0%, 오 후보 지지율은 36%로 나타났다.
그런데 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소속 정당 때문에'라는 답변이 47.0%에 달했고, '개인 자질·역량이 우수해서'라고 답한 비율은 14.6%에 그쳤다.
고 후보는 앞으로 구의역 일대에 ICT 스타트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T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동부지법 이전 부지에는 행정복합단지를 조성해 ICT기술과 행정 인프라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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