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4-14 19:18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세월호 막말'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로부터 제명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가 총선을 하루 앞두고 기사회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통합당에서 요청한 후보 등록 무효 요청이 취소될 예정"이라며 "후보자격 박탈 이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차 후보가 관련 발언을 이어오면서 당 차원에서 선거에 악영향이 있다고 판단하고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다만 당 윤리위가 '탈당 권유'결정을 내린 상황이어서, 당 최고위는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차 후보를 제명 조치했다. 당무에 있어 최종 의결권은 최고위원회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한 조치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차 후보가 다시 제명될 가능성에 대해 "오늘 자정이나 투표개시전까지 봐야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정당 사정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투표용지 같은 경우에는 차 후보가 제명되기 전 이미 인쇄가 끝났기 때문에 변동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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