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소폭 늘어 공시지가 기준으로 총 금액이 30조원을 넘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전년대비 3.0%(249만㎡) 증가한 248.7㎢다. 전 국토면적의 0.2% 수준이다.
공시지가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토지 총 금액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30조7758억원이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은 지난 2015년 9.6%까지 늘었지만 2016년부터 둔화되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1억2981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 7.8%, 일본 7.5%, 유럽 7.2%,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전년대비 5.0% 증가한 4390만㎡로 전체 1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전남 3863만㎡(15.5%), 경북 3863만㎡(14.7%), 강원 2219만㎡(8.9%), 제주 2183만㎡(8.8%) 순이다.
미국,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나 상속 등으로 외국인 보유 토지가 늘어난 것으로 본다.
용도별로 임야‧농지가 1억6365만㎡(65.8%)로 가장 많다. 공장용 5877만㎡(23.6%), 레저용 1190만㎡(4.8%), 주거용 1030만㎡(4.2%), 상업용 405만㎡(1.6%) 순이다.
소유 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 교포가 보유한 토지가 1억3832만㎡(55.6%)로 가장 비중이 크다.
합작법인 7116만㎡(28.6%), 순수외국법인 1878만㎡(7.6%), 순수외국인 1985만㎡(8.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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