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난 가운데 '제3정당'의 성적표는 처참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최대 수혜자가 되리라 예상됐던 정의당 의석수는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개표 결과 정의당 의석수는 총 6석으로 관측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되며 지역구 한 석을 챙겼으나 비례대표 의석은 기대치보다 낮은 5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례정당 개표율은 88.8% 진행됐으며, 정의당의 득표율은 9.5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예상 의석수는 5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심상정 대표와 당직자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당사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2020.04.15 mironj19@newspim.com |
미래통합당은 득표율 34.31%를 기록해 19석이 예상되며, 더불어시민당은 33.17%를 얻어 17석을 가져갈 전망이다. 양대 정당의 비례정당 득표율은 70%에 육박한다.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돕고자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취지가 무색한 결과다.
국민의당은 비례정당 득표율 6.67%로, 3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 또란 5.29% 지지율을 얻어 3석을 가져가게 됐다.
한편 비례정당 투표에서 비례의석 배분 기준인 3%를 넘기지 못한 정당은 단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게 됐다.
비례정당 득표율 2.73%를 얻은 민생당은 비례 의석을 한 석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호남 기반 정당인 민생당은 모든 지역구 선거에서도 전패하며 21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다른 소수정당인 기독자유당과 민중당도 각각 1.86%, 1.09%로 3%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공화당은 0.77%, 국가혁명배당금당은 0.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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