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바이오 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COVID-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시험 결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길리어드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17% 폭등했다.
현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장외 거래 주가는 17일 오전 7시 42분 기준 약 17% 폭등한 89.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길리어드는 정규장을 2.56% 상승마감했다.
건강관리 전문지 STAT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의 3단계 약물 임상 시험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급속도로 회복"됐고 일주일도 안 돼 퇴원했다.
케슬린 뮬렌 시카고대 전염병 전문가는 "가장 좋은 소식은 우리 환자들 대부분이 이미 퇴원했다는 것인데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시카고 약대(University of Chicago Medicine)는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모집해 두 번의 임상 시험을 진행했으며 이중 113명은 상태가 중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약 4000명을 모집해 임상 시험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안에 이번 3차 임상 시험의 공식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며 경미한 증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발표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후보 치료제로 임상실험 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