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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병사 외출 제한 일부 해제 검토…이르면 이번주 지침 하달

기사등록 : 2020-04-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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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간 확진자 없는 '안전지역' 부대원·행정 직군 인력부터 외출
국방부 "정부 지침 준수범위 내에서 일부 부대관리 지침 조정"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일부 완화하면서 군 당국도 전 장병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출타 통제 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 부대관리 지침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청에 마련된 화정1동 사전투표소에서 군 장병들이 제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04.10 kilroy023@newspim.com

국방부는 앞서 군 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2일 전 장병의 외출, 외박, 휴가 등 출타를 전면 통제했다. 그간 장병들이 출타 통제로 인한 스트레스, 치료 목적의 진료 외출 통제로 인한 고충 등을 호소하면서 '출타 통제 지침 해제일'을 지정해 달라는 요구까지 있었지만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출타 통제 지침 유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이어가되 강도를 다소 낮추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군 당국도 출타 통제 지침 일부 완화를 검토 중이다. 군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조정된 부대 지침을 각 예하 부대에 하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된 지침에 따르면 군은 우선 경계 등의 필수 임무 인력이 아닌 행정 직군 인력 등이 우선 출타 통제 해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7일 이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었던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 부대원의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범부대를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 부대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출을 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지키도록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간부의 경우에는 출타 제한을 해제해 외출이나 퇴근 이후 이동을 우선 허용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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