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별도 교섭단체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미래한국당을 향해 통합당과 합당할 것을 촉구했다. 그것이 정도(正道)이자 순리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선거부정 시비와 미래한국당 교섭단체 추진설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는 선거 패배 결과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무조건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정진석 의원 페이스북] |
4·15총선 참패 이후 통합당 지지자들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들은 통합당에 사전투표 조작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개표 결과가 의심스럽다면 후보자가 개별적으로 대응하면 될 일"이라며 "당이 나서서 소란 필 일이 전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당의 별도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가했다.
미래한국당은 당초 총선이 끝나면 통합당과 합당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통합당과 한국당을 합해 103석의 의석을 얻는데 그치자 한국당은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해 여당을 견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정 의원은 "미래한국당도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비춰져서는 안 된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해 정당방위로 급조한 당이다. 1당이 되면 선거법을 원상복구 하겠다고 공약까지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한국당 당선자 중 '왜 빨리 통합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라는 계열사를 거느릴 형편이 못 된다. 본사인 미래통합당으로 빨리 합치는 것이 순리이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가자. 그래야만 새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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