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자녀를 출산한 한부모가족(미혼한부모)에 1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 꾸러미 '꿈틀박스'와 24만원 상당의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꿈틀박스는 한부모가정의 자녀 출산을 축하하고 한부모와 아기 모두 '꿈틀꿈틀'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육아용품이다. 유모차와 아기띠를 비롯해 수유용품 등 꼭 필요한 육아용품들로 구성했다. 서울시가 모든 가정에 지원하는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4.22 peterbreak22@newspim.com |
올해는 지원대상 기준을 기존 서울시 거주 출산 6개월 이내 기준중위소득 72%에서 출산 12개월 이내 한부모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총 100가정을 지원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비는 서울시 거주 출산 6개월 이내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2인 가구 기준 299만1980원) 미혼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최대 24만원씩 지원한다. 올해 소득기준은 기존 기준(중위소득 72%)보다 확대했다.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아직 치료제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반드시 예방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무료 예방접종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미혼한부모 가정에는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반영, 비용을 지원한다.
김복재 가족담당관은 "아기를 출산하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육아용품과 의료비를 경제적 이유로 마련하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이 없도록 점차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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