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내 비상장사(금융사 제외) 가운데 처음으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하고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와 이황 고려대 로스쿨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 변호사는 1960년생으로 대검 중수부장과 대전, 부산, 대구고검장을 역임했다. 이 교수는 1964년생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시장감시본부 팀장 출신이며 한국경쟁법학회 회장을 맡는 등 공정거래 전문가다.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
사외이사 2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통제하고 불공정, 부당지원 우려가 있는 거래 등을 사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외이사제 시행과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은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할 방침이다. 현행법은 상장사와 금융회사만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국내 집단에너지 사업과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최근 충남 서산시 부생수소 발전소 건설, 미국 및 호주 전력 판매 시장 진출 등 국내외에서 사업을 다각화하며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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