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박사방'에 현직 방송사 기자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MBC 기자 A씨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측에 돈을 보낸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2020.04.22 gyun507@newspim.com |
MBC도 "해당 기자의 n번방 가입 시도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등 20곳을 압수수색 하면서 박사방에 가상화폐를 지급한 유료회원들을 파악해 왔다. 경찰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A씨가 조주빈 측에 돈을 보낸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n번방 관련 총 436건을 적발해 340명을 검거하고 이중 51명을 구속했다. 이 가운데 12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212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연령별로 20대가 142명(41.8%)으로 가장 많았다. 10대는 106명(31.2%)으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20대 피의자가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30대는 72명(21.2%)이었으며,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각각 14명과 6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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