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당장 전당대회를 치루는 것은 어렵다"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여러 걱정이 있지만 한번 맡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당에 기여한 분들을 중심으로 재구축되어야 한다는 의견 등 모두 맞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2020.02.06 leehs@newspim.com |
그는 "하지만 선거 참패로 인한 충격, 개표논란,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 선거참패 이후 지지층의 위축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당장 전당대회를 치루는 것이 가능할지 걱정도 든다"며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 또는 차악으로라도 카리스마가 있는 비대위원장에게 한번 맡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자칫 선거참패 이후 당권으로 내부가 분열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우려스럽다"며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일부 수긍이 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 부분들은 우리가 힘을 합해 조금씩 협력하고 함께 만들어 가면 되지 않을까, 결국은 우리가 만들어가야 한다"며 "제1야당을 상대로 김종인 비대위도 마음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추스르고 은인자중하며 왜 패배했는지,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지, 어떤 것에 집중해야하는 지를 판단해야 한다"며 "권력투쟁이 집중하기보다는 이런 당 수습을 부탁하고 시간을 갖고 준비할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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