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페인의 코로나19(COVID) 일일 사망자가 최다를 기록했던 4월 초 약 900명에서 300명대로 세 배 이상 감소해, 정부가 봉쇄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일일 사망자가 301명으로 27일의 331명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1만773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이괄라다에서 한 아이가 벤치에서 점프하며 놀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아이들에 한해서 부분적으로 완화된 봉쇄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2020.04.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더불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봉쇄 조치에 나섰다.
지난 3월 14일부터 스페인 국민들은 식료품 구입이나 의사 진료를 제외한 모든 외출이 금지돼 경제와 노동시장이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앞서 스페인 통계청은 1분기 실업률이 14.4%로 지난해 4분기의 13.8%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올해 실업률이 21.7%까지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1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피해가 극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스페인 정부는 지난 26일 보호자 보호 하에 14세 미만 어린이의 하루 한 시간 야외 활동을 허가하고 내달 2일부터는 1인 야외 운동을 허가할 방침이다.
이날 스페인 내각은 이 외의 봉쇄 조치 완화를 논의하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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