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제 정상화 조치로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사망자 수가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 있지만 그래도 경제적 이득이 비용보다 크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A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미국 국민은 더 이상 아파트나 집 혹은 다른 그 무엇인가에 갇혀 지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 사망자가 상당히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에도 자살과 우울증에 의한 약물복용으로 사망을 유발하는 등 비용이 수반된다며, 정상화를 통한 편익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신이 있건 없건 그것(코로나19 사태)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로 인해 추가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아픈 사람들이 더 나오더라도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로 돌아가아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120만명, 7만명을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의지는 이날 앞선 발언을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점진적으로 해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경제 정상화 2단계'에 초점을 두겠다며 영업 제한 등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 완화에 의욕을 보였다.
TF 해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상화 추진에 있어 상징적인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TF 해체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임무 완수'를 선언한 뜻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아니다. 임무 완수는 그것(코로나19 사태가)이 끝날 때"라고 강조했다.
[피닉스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글을 쓰고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위치한 허니웰의 마스크 제조공장을 방문했다. 2020.05.05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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