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모두투어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매출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며 전분기 대비 적자 대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9.98% 감소한 22명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전멸했다"며 "패키지 예약률도 5월 -99.8%, 6월 -96.8%, 7월 -89.4%로 측정이 무의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요 반등 기미가 전무하다"고 전했다.
[사진=모두투어 로고] |
4월 티켓 송객수도 80.6% 줄어든 1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의 근간이 될 매출 자체가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적자 대폭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선언이 지금 된다 하더라도 각국의 격리조치 해제, 비행편 및 여행상품의 부활, 그리고 문화적·인종적 차별행위의 소멸 등의 단계를 거쳐 점진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날 수밖에 없는 충격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여행업에 대한 우호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연말께 근거리(동남아) 수요의 느린 회복세,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년 이후에나 장거리 수요의 본격 회복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철저한 관망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두투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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