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0-05-08 05:5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차량 공유 업체 우버가 1분기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수익성에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7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맞은 우버는 전자 스쿠터 렌트 비즈니스를 포함해 돌파구 마련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각) 우버는 1분기 29억달러, 주당 1.70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적자폭은 최근 3분기 사이 최대 규모다.또 손실 규모는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주당 88센트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컸다. 팬데믹으로 인해 공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5억달러에 부합했다. 차량 탑승 예약이 5% 감소했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음식료 배송 서비스 수요 역시 50% 이상 급감했다.
적극적인 비용 감축과 함께 업체는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있다.
전기 스쿠터와 자전거 임대 사업이 대응 방안 가운데 한 가지다. 우버는 실적 악화 속에서도 관련 사업에 1억7000만달러의 투자를 강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규 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한 우버는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3% 가까이 상승했다.
higrace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