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샌프란시스코 시(市)당국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점포 앞 수령'(storefront pickup) 서비스에 한해 일부 사업장의 영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시간 주는 11일부터 자동차 제조 공장 가동을 허락했다.
CNBC방송과 지역언론에 따르면 7일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은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의 지속적인 감소를 조건으로 5월18일부터 ▲서점 ▲꽃집 ▲음반 가게 ▲가구 및 가정용품 가게 등 9개 부문 사업자의 점포 앞 수령 서비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8일부터 일부 소매업체의 점포 앞 수령 서비스를 허용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이보다 더 늦은 시점을 택했다.
미시간 주정부는 11일부터 자동차 제조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도록했다. 포드 자동차와 제네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디트로이트 빅3' 업체들이 공장 가동 목표 시점으로 잡은 5월18일보다 이른 날짜다.
이들 업체 3곳은 18일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생산 공장과 공급망은 미시간 주에 집중돼 있다. 미시간 주정부는 자동차 산업은 주의 경제 정상화에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활동을 너무 서둘러 재개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급하게 경제 정상화를 시도할 경우 '2차 감염 파동'이 도래할 수 있고, 이는 더 큰 폭의 경기침체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그는 정상화 시기로 6월이 적절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2분기 심각한 침체를 겪더라도 올해 하반기 경기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올해 초 입은 코로나19발 경제 피해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시(市)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데본 애비뉴에 위치한 식료품 가게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11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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