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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프라 리츠 도입에 뜨는 '부동산 종목', 물류창고·산업단지株 주목

기사등록 : 2020-05-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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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산업단지·기반시설 건설 업체 유망
완커·난산쿵구·화샤싱푸 등 수혜주로 지목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당국이 인프라 구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공모형 리츠(REITs) 시범 발행 방침을 발표한 후 관련 수혜주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리츠는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일종의 뮤추얼펀드다. 채권과 증권의 특성을 모든 갖춘 간접 투자상품으로, 세금이 면제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증감회 및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 '인프라 분야 리츠 시범 도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고, 인프라 리츠의 투자 범위로 신형 인프라·교통·에너지·물류·산업단지 등 분야를 제시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흥업(興業) 증권은 △물류창고를 운영중인 부동산 업체 △ 산업 단지 조성 및 운영 업체 △기반 시설 건설·개발 업체 등 3대 부동산 유형 기업을 인프라 리츠 도입에 따른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사진=신화사 뉴스핌]

이 중 완커(萬科A·000002)는 물류 창고 분야에서 선도적인 부동산 업체로 통한다. 2014년부터 물류 창고업에 진출한 완커는 현재 1000만㎡의 달하는 면적의 창고를 운영중이고, '콜드체인'(냉장 유통) 분야에선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7년 완커는 싱가포르 물류 부동산 업체 GLP(Global Logistics Properties)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커졌다. GLP는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117개 도시에 걸쳐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중국 내 43개 도시에선 388개 물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또 다른 물류업체 난산쿵구(南山控股·002314)도 유망주로 꼽힌다. 이 업체는 물류 창고 운영과 산업 단지 조성 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인프라 리츠의 도입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물류 창고 면적은 300만㎡에 달하고, 중국 물류 창고 업계에서 선두권 업체로 평가된다. 산업 단지 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난산쿵구는 허페이(合肥), 우시(無錫)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도시에서 산업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슝안신구(雄安新區) 신도시 개발 업체로 널리 알려진 화샤싱푸(華夏幸福,600340)가 산업 단지 조성 사업에선 두각을 드러내는 부동산 상장사로 꼽힌다.

그동안 화샤싱푸는 79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72개 산업 단지 조성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중 66개 산업단지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실현했고, 22개 프로젝트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산업클러스터 구축면에서 경쟁 우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

지하철, 고속 철도 등 기반 시설 구축 분야에선 뤼디쿵구(綠地控股·600606)가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다. 2019 말 기준 루디쿵구가 진행중인 인프라 사업 규모는 1094억 위안에 달한다. 예컨대 난징 지하철 5호선 사업 규모는 200억 위안(약 3조 4000억원)에 달하고, 허난(河南)성 및 저장(浙江)성 일대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는 220억 위안(약 3조 8000억원)에 달한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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