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비 4.3원 오른 1224.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1224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1220원대 후반까지 고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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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은 지난 8일 1210원대를 터치했으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틀새 5원 가까이 뛰었다. 금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비관론에 빠져든 것도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 재협상 주장에 대해 "그럴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코로나 이슈가 우리나와 중국, 독일을 덮치면서 갭업 출발을 했다. 전염병 이슈가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시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들이 레인지 장세에 익숙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225원 위로 올라가면 네고물량이 나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한선이 1215원이 확실시된다. 1215~1230원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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