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19(COVID-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희귀 질환 소아 환자 발생 100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스크 쓴 인도네시아 아이. 2020.05.07 [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내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3명이라고 밝혔다. 5세, 7세 남아와 18세 소녀가 숨졌다.
의료계는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괴질을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으로 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검사 혹은 항체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기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내 소아 염증 증후군 사례의 57%가 만 5~14세라며 괴질은 중대한 장기에 생명을 위협하는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앞서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뉴욕시에서만 52건의 소아 염증 증후군 사례가 보고됐고 10건의 의심 사례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하루 뉴욕주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관련 의심 소아 염증 증후군 사례는 195건이다.
미국 내 소아 다계질 염증 증후군 사례는 코네티컷주에서 처음 보고됐다. 현재까지 6명의 아이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8건의 의심 사례가 보고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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