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3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수임기관 합당 결의의 건 등 5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양당 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에게 드린 약속"이라며 "오늘로 이 약속을 지키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13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그동안 정치하며 여러 당명을 가진 당에서 활동했다. 평화민주당부터 더불어민주당까지 선거 때마다 당명이 바뀌었는데, 합류하지 않은 소수정당 당선인까지 합해 179석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국민들이 성원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주당 의원들과 지도부, 당직자들은 당세만큼 책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면한 코로나19 국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 아닌 필수"라며 "아울러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성과 거두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역사적 책임도 명심해야 한다"며 "이번 국회는 단순히 21번째 임기를 맞는 국회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큰 물줄기를 결정하는 현대사적 책임을 진 국회"라고 덧붙였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도 정치 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점, 이런 정치문법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민당의 모습 두 가지를 깨달았다"며 "변화의 이면에는 이해찬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음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열정과 민주당의 개혁의지가 하나가 돼 호시우행 자세로 우리 사회의 적폐청산의 길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이 오는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양당 합당을 신고할 예정이다. 선관위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 민주당 소속 당선인은 기존 163명에서 177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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