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나 "고용보험법 시행시기를 당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주호영 신임 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을 예방했다. 그는 축하의 뜻으로 난을 선물했고,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밝게 웃으며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배 정책위의장, 주 원내대표, 강 정무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2020.05.15 kilroy023@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저희 당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았는데 귀한 난 화분을 보내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개인적인 일이지만 대구까지 먼 길 행차해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상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함께 일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런 점에서 5월 국회가 협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는 주 원내대표가 대화와 협치에 크게 나서주실 것이라는 기대의 말씀과 부탁의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강 수석은 "대통령께서 고용자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가 그동안 해온 고용보호법과 구직자취업촉진법을 국회가 호응해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고용보험법 시행시기가 공표 후 1년으로 돼 있다는 말을 듣고 절박한 마음을 담아 시행시기를 앞당겨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며 "또 고용보험에 예술인만 포함돼 있는데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중 일부분이라도 가능한 부분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셨다"고 토로했다.
강 수석은 또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케할 데이터기반행정활성화법과 시·도지사가 협의에서 찬성하고 이견없이 조율된 지방자치법도 5월 국회서 통과시켜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1대 국회가 법적 기한 내 기원하길 간절히 바란다"며 "희망찬 개원을 위한 연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해야될 일도 있도 20대 국회에서 마무리 해야할 일도 있다"며 "잘 상의해서 꼭 필요한 일이 미뤄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법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아무리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 수는 없지 않나. 그런 점을 놓쳐선 안 된다"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정부여당에서 저희 야당과 협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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