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T-Mobile) 지분의 상당 부분을 도이체텔레콤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WSJ 소식통은 소프트뱅크그룹이 도이체텔레콤과 T모바일 지분매도를 논의 중이며 거래가 성사된다면 도이체텔레콤의 T모바일 지분은 약 44%에서 50%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티모바일의 보통주 25%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매입 지분 규모는 아직 논의 중이며 협상은 도중 결렬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투자 손실을 입고 엘리엇 매니지먼트사의 압박을 받아 자산 매각과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위워크, 우버 테크놀로지, 오요 호텔 앤드 홈즈 등 소프트뱅크 투자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다.
손마사요시(孫正義·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3월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410억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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