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직에 5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을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4·15 총선 당선인 가운데 최다선인데다, 본인 역시 부의장직을 맡을 의사를 내비치면서 내부 경쟁은 없을 전망이다.
정 의원은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뿐 아니라 주변 동료 의원들로부터 (국회부의장에 대한) 많은 권유를 받고 있어 숙고 중"이라면서도 "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정 의원은 5선 의원으로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당선인들 가운데에서는 최다선이다. 같은 선수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조경태 의원, 서병수 당선인 등이 있다.
이미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에 선출된 상태고, 조경태 의원은 오는 8월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 당권 도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병수 당선인은 지난 13일 "국회부의장이 과연 내게 주어진 사명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일하는 국회의 본연의 모습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회부의장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국회부의장직을 맡을 대안이 정진석 의원 외에는 없는 셈이다. 이에 통합당에서는 국회부의장직을 두고 당 내 경선 없이 추대를 통해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국회부의장은 당적을 가진 채로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게 원내대표 뒤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의장과도 대화를 자주 나눌테니 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여러 거중 조정이 필요할 경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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