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 19일 조세영 1차관 주재로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회원국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주브라질대사, 주상파울루총영사, 주아르헨티나대사, 주우루과이대사, 주파라과이대사와 본부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대응 현황, 향후 양자·다자 외교 추진 방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19일 남미 지역 공관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 외교부] |
조 차관은 현지 공관들이 주재국과의 보건·방역 협력 및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이후 메르코수르 회원국들과 방역·보건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조 차관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남미 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관장들이 동포 및 현지 진출 기업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비대면 산업 등에서 주재국과의 협력을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관장들은 주재국과 한국과의 방역 협력 현황과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IT·신산업, 생명공학, 인프라 등 협력 유망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조기 타결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남미 지역 내 우리 국민과 현지 진출 기업 보호 방안을 점검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외교 환경 속에서 메르코수르 회원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유용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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