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2박 3일간 중국 출장을 마치고 19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정상 업무에 복귀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로 귀국한 이 부회장은 바로 공항 근처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와 생활시설로 이동,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중국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05.19 alwaysame@newspim.com |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이 부회장은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업무 활동이 가능하다. 원칙대로라면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14일간의 의무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정부가 '신속통로'를 이용해 중국에 다녀온 경우에 한 해 이를 면제해 줬기 때문이다.
대신 이 부회장은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자가진단앱'을 설치한 후 발열·기침 등 건강 상태를 매일 입력하고 방역 당국자와 매일 한 차례 이상 전화통화를 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앞서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출국 전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은데 이어 중국 입국 후 지방정부 지정 시설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것이다.
이 부회장과 함께 출장에 다녀온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또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동안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과 대책을 점검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로 의미가 있다. 이 곳에서는 스마트폰, PC, 서버 등에 데이터 저장장치로 쓰이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또한 이 부회장은 후허핑 산시성 위원회 서기와 류궈중 성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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