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주민 A(49) 씨에 대해 유족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류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노동위원회 소속 변호사는 "아파트 입주민 A씨를 상대로 이번 주 내 서울북부지법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아직까지 손해배상 금액은 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메모가 붙어있다. 2020.05.16 kilroy023@newspim.com |
A씨는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씨에게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폭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8일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당시 A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다음날인 지난 19일 상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 10일 "억울하다"는 자필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최씨는 숨지기 전 A씨를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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