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윤미향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9일 밤 대구 중구의 모처에서 만났다.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가 지난 7일 정의기억연대 회계 처리 문제 등을 지적한 기자회견을 연 후 여러 차례 대구를 찾았지만 이 할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이사장)가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집회로 열린 '제1432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마지막 거리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윤 전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윤 전 대표가 지난 2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20.03.25 alwaysame@newspim.com |
이날 만남은 극소수가 배석한 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용서한다는 등의 말은 건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정의기억연대와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오후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성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른다"며 정의기억연대와 윤 당선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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