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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코로나 장기여파 우려+미중 긴장 고조에 하락

기사등록 : 2020-05-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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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장기적 여파에 대한 우려와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에 21일 세계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독일 주요 지수들은 0.7~1% 하락하고 있으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6% 가량 내리고 있다.

일본 4월 수출이 21.9% 급감했다는 소식에 앞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0.2% 하락 마감했다. 한국도 5월 1~20일 수출이 20.3% 감소했으나 코스피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중국증시는 코로나19 발원과 홍콩 및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당초 예정보다 2개월 반 지연된 후 21일(현지시간) 오후 개막했다. 이번 양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발표하는 주요 경제 목표와 재정적 경기부양 계획이 될 전망이다.

이날 각국의 지표와 중앙은행 관계자 발언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앞서 발표된 독일과 프랑스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민간경기가 소폭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위축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가리켰다. 특히 유로존 경제 기둥인 독일 민간경기가 3개월 연속 위축세를 기록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선임 애널리스트는 "PMI가 개선된 것은 봉쇄조치가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며 민간경기는 여전히 저조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4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3월 말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686만7000건에 비하면 큰 폭 줄어드는 수준이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포함해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도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가 4일 간 하락세를 마감하고 유로와 파운드 대비 상승하고 있다.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에 달러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상품통화 대비로도 상승 중이다.

반면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 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36달러37센트로 1.73%,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4달러12센트로 1.88% 각각 상승 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500만배럴 감소했다. 사전 로이터폴에서 전문가들은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1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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